물이 안 내려가는 순간에는 일단 뭐라도 부어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잘못 건드리면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김해의 아파트와 주택 어느 곳에서든 먼저 어떤 증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증상 하나, 물이 천천히 빠집니다
관 안쪽이 좁아졌다는 신호입니다. 욕실이면 머리카락과 비누 때, 주방이면 기름과 찌꺼기가 쌓이는 중입니다. 아직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니 이때가 가장 쉬운 때입니다.
덮개를 열어 보이는 찌꺼기를 꺼내고,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흘려 보십시오. 나아지지 않으면 안쪽에 더 쌓여 있는 것입니다.
주방 싱크대라면 기름기 있는 그릇을 씻은 직후에 더 느려지는지 살펴보십시오. 그렇다면 기름이 굳는 중이라는 단서가 됩니다. 욕실이라면 머리를 감은 직후에 더 느려지는지 봅니다.
증상 둘,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물이 내려갈 때 공기가 갈 곳을 찾지 못해 나는 소리입니다. 관 중간이 부분적으로 막혔거나 공기 통로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를 돌릴 때 욕실 배수구에서 소리가 난다면 두 곳이 같은 관으로 이어져 있고 그 아래가 좁아졌다는 뜻입니다.
소리는 곧 역류로 이어지기 쉬운 경고입니다. 소리가 날 때부터 점검하시기를 권합니다.
소리가 날 때 어느 배수구에서 나는지,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를 메모해 두십시오. 상담할 때 정확히 말씀해 주시면 원인을 좁히기 쉽습니다.
증상 셋, 물이 올라옵니다
가장 급한 증상입니다. 막힌 곳이 우리 집보다 더 아래에 있을 수 있습니다. 1층이나 저층 세대는 위층이 쓴 물까지 한꺼번에 올라올 수 있어 상황이 빠르게 나빠집니다.
물 쓰기를 멈추고, 전기 제품과 바닥의 물건부터 옮기십시오. 같은 줄 이웃에게 비슷한 일이 있는지도 물어보면 위치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라온 물은 맑은지 탁한지, 냄새가 어떤지도 눈여겨보십시오. 물에 기름이 떠 있으면 주방 쪽, 머리카락과 비누 찌꺼기가 섞여 있으면 욕실 쪽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 넷, 냄새가 납니다
물막이가 말랐거나 관 벽에 때가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배수구에 물을 한 바가지 채워 보고, 덮개 아래를 솔로 닦아 주십시오. 이래도 냄새가 남는다면 더 안쪽을 봐야 합니다.
새 아파트는 입주 초기 이물질이, 오래된 상가나 주택은 낡은 배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이 어느 쪽인지 짐작해 두면 상담이 한결 쉽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
- ·여러 종류의 약품을 섞어 붓지 않습니다.
- ·옷걸이나 철사를 깊이 밀어 넣지 않습니다.
- ·뚫어뻥을 거세게 반복해서 누르지 않습니다. 이음매가 빠지거나 오물이 튈 수 있습니다.
- ·변기에 계속 물을 내리지 않습니다.
약품을 쓰셨다면 이름과 넣은 때를 알려 주십시오. 약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안전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연락해야 하는 때
여러 곳이 동시에 느립니다. 집에서 해 본 일이 소용없습니다. 오수가 바닥에 퍼졌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직접 해결하려 애쓰지 말고 연락하십시오. 막힌 위치부터 확인해 알맞은 장비를 정하는 편이 빠르고 안전합니다. 가까운 곳은 스프링으로, 오래 쌓인 곳은 고압세척으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내시경으로 안을 봅니다.
이런 확인을 거쳐도 막힘의 위치가 애매하다면 억지로 추측하지 마십시오. 보고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연락하실 때 위에서 정리한 증상과 시간을 함께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서두르다 무리하면 문제가 커지니, 안전한 선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맡기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증상이 저절로 나아졌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일시적으로 흐름이 풀렸을 수 있습니다. 쌓인 찌꺼기는 그대로라서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 혼자 사는 집인데 어떻게 하나요?
무리하게 직접 하지 마시고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확인하십시오. 위험한 약품은 쓰지 마시고 연락 주시면 됩니다.
소리만 나고 물은 잘 빠지는데요?
막히기 직전일 수 있습니다. 그대로 두지 말고 가볍게라도 점검해 보십시오.
김해 전 지역, 주촌면과 진례면, 활천동과 칠산서부동 같은 동네까지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출동해 막힌 위치부터 살핍니다.






